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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고] 요바린다

요바린다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도시로 LA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져 있어서 출퇴근 거리가 멀지만, 학군 및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구당 소득은 12만 달러가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동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LA 한인들에게 요바린다가 아주 먼 시골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풀러튼, 부에나파크, 다이아몬드바 등이 그다지 멀지 않아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 또한 CNN은 2005년 요바린다를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요바린다 학교는 백인 57% 아시안 23% 히스패닉 13%로 백인과 아시안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역에서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로는 요바린다 하이스쿨, 에스페란자 하이스쿨, 엘도라도 하이스쿨이 있고 이들 학교의 학업 성적은 가주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요바린다의 대형 쇼핑몰인 사비 랜치 센터는 베스트 바이, 타깃, 코스트코, 홈디포 등이 있으며 요바린다의 주요 취업 센터이자 쇼핑센터이고 시 판매세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상업 및 산업 지역이다.     전국적인 명소인 닉슨 도서관이 있는 곳도 이곳이다. 9에이커가 넘는 넓은 부지에 들어선 건물에는 갤러리와 영화관, 영부인의 정원, 대통령 기념관 등이 있으며 닉슨 대통령의 생가도 이곳에 있다. 이곳은 대통령 기념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다.     요바린다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이며 주택 중간가격도 110만 달러가 넘어 오렌지카운티 대표적인 부촌으로 형성되고 있다. 그 중 몇 군데를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는 이스트 레이크 빌리지(East Lake Village)다. 15에이커 규모의 호수를 중심으로 그림 같은 커뮤니티이고 이곳 입주민들은 클럽하우스, 수영장, 스포츠 코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잘 관리된 집과 무성한 조경과 아름다운 산책로는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해 놓았다.   두 번째는 비스타델 베르데(VistaDel Verde)이다. 블랙골드 골프장 인근에 있는 고급스러운 동네다. 이곳은 단독주택부터 타운하우스까지 다양한 주택 옵션을 제공하며 공원과 산책로는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세 번째는 케리건 랜치(Kerrigan Ranch)다. 대규모 주택과 승마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며 주택의 웅장함과 우아함에 매료될 것이다. 넓은 대지와 평화로운 분위기는 프라이버시와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곳이다.   네 번째는 브라이언트 랜치(Bryant Ranch)다. 시골 느낌이 나는 평화로운 동네로, 탁 트인 공간과 아름다운 전망은 조용한 곳을 찾는 가족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이 될 것이다.   다섯 번째는 요바린다 컨트리클럽이다.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컨트리클럽의 라이프 스타일과 훌륭한 학교 덕분에 이 지역은 가족 단위 골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요바린다는 모든 학년에서 최고 등급의 학교를 자랑하는 우수한 학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많은 공원과 레크레이션 시설을 갖춘 안전하고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기고 최상위권 레이크 대통령 기념관 닉슨 대통령 주택 중간가격

2024-02-21

[삶의 뜨락에서] 그림자의 짙기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의학 분야의 개척자인 칼 융(Karl Jung)은 “가장 위험한 심리적 실수는 자기 안의 그림자를 남들에게 덧씌우는 것이다. 이것이 거의 모든 분쟁의 근원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다. 각자 개인의 삶에서 덜 구현될수록 그 그림자는 오히려 더 두껍고 짙어진다”고 했다.     ‘인간 본성의 법칙’ 제9장 억압의 범칙(Regression)에서 로버트 그린은 내 안의 어둠을 직시해서 그림자를 탐구하고 포용함으로써 그림자를 온전히 다 받아들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인격에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닉슨 대통령의 비극을 상세히 분석하고 닉슨이야말로 인간의 양면성이 두드러진 사람의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한다. 밝은 닉슨은 사려 깊고 유난히 사람을 잘 챙기며 감수성이 풍부하고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인 반면에 어두운 닉슨은 화가 나 있고 앙심을 품고 괴팍하며 야비한 면이 있다고 본다.     닉슨은 끊임없이 내부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아 평소보다 심하게 초조해지면 그의 내부에 깊이 숨어있던 어둠이 꿈틀거렸다. 그리고 심한 불안과 의심, 갑작스러운 폭발, 짜증 등이 터져 나왔다. 닉슨은 자기 안의 이런 면을 완강하게 부정하고 억눌렀다. 닉슨의 어둠은 결코 유형적으로 구체화하였는데 그게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의 녹음테이프였다.     닉슨과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다. 우리는 결코 이 어둠을 인정하거나 확인하고 싶어 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사람들을 의심하고 상처 주고 싶어 한다. 이 어둠은 설명할 수 없는 우울함, 초조함, 예민함, 허전함으로 몰고 가서 결국 주변 환경이나 사람을 탓하게 된다. 우리는 이 어둠을 우리 내면의 깊은 곳에 눌러 숨겨 놓으려 한다. 가면을 쓰고 역할을 연기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어둠은 가끔 악몽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인간의 삶 자체가 내 안의 어둠과 대항하는 투쟁이다. 이 어둠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당신 성격의 어두운 면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어둠이 내보내는 신호를 감지하는 법을 배우고 나면 여기서 어두운 에너지를 생산적인 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그림자를 인식하지 못한다. 보통 그림자는 무의식 속에서 활동한다. 칼 융은 억압의 수준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그림자의 짙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그림자는 내면 깊숙한 곳에 묻혀 있다가 스트레스로 깊은 상처와 불안이 자극되면 동요하면서 활동을 개시한다. 평소에 우리는 겉모습만 보다가 내면의 그림자가 튀어나오면 삼차원적인 인간의 본성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 그림자의 윤곽은 모순된 행동, 감정적 폭발, 격렬한 부정, 우연한 행동, 지나친 이상화, 투영 등으로 나타난다. 남의 그림자를 파헤치고 설교하기는 쉽다. 자기 안의 그림자를 들여다보는 것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기만큼이나 어렵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그림자를 찾은 다음에 그 그림자를 십분 활용해서 지금의 인격에 통합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최고의 예술은 깊이 억압되어 있던 어두운 충동에서 나온다. 당신 내면의 어둠을 풀어줄 때 당신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그림자 보통 그림자 닉슨 대통령 행동 감정적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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